나는 요즘 오랜만에 그림을 그리고 있는데, 그 작업은 바로 단체 전시회 참가를 위한 작품 제작이에요. 작년에 회사에서 처음 열었던 단체 전시회인데 올해도 다시 열게 되어 기쁜 마음으로 작업 중입니다.2022년 단체 전시회에서 작업한 그림.블로그 프로필 연지가 이 그림에 있거든요.이번 작업에서는 새로 물감과 붓도 사는 김에 분당화방 문구를 방문했습니다. 그리고 분당화방문구에서 제가 원하는 아크릴물감 느낌을 주는 미디엄(보조제)도 샀어요! ㅋㅋㅋ그럼 아크릴 물감 보조제, 조소냐 클리어 그레이징 미디엄 리뷰+분당화방 문구 탐방기 포스팅 시작할게요~!Bundang Hwabang분당화방문구수내동 28-4 하나플라자 지하 1층 월~일 9AM~8PM 명절을 제외한 모든 공휴일 영업한동안 예중, 예고, 미대 입시를 치를 때 연필 지우개 물감을 끊임없이 사러 온 추억의 장소인 분당화방. 원래 오래된 곳에서 조금 축소해 이사했지만 여전히 미술도구는 다양하게 갖춰져 있다.정말 여기있는 도구들을 다 갖고싶어.. 여기서 여기까지 전부 주세요를 시전하고싶은곳!정말 다양한 브랜드의 물감이 준비되어 있어. 신한 알파 윈저앤뉴턴 골든 조소냐 페베오 릭이텍스 등분당 꽃송이가 캔버스, 패널도 판매 중인데 이번에는 원형 캔버스를 구입했다. 왠지…나는 네모난 캔버스를 보면 아무것도 떠오르지 않는다.. 여담이지만, 나는 판화과 전공으로 대학에 다니면서 작업할 때도 사각형의 동판을 부식시키고 곧은 외곽을 모두 잘라내고 변형된 형태로 했을 정도로 사각이 먹고 싶지 않다.그리고 쓰던 아크릴 물감이 모두 조금씩 모자라서 1세트를 새로 사는 것은 애매한 상황이어서 릭이텟크스액릴 물감으로 세 원색만 구입했다. 이것만 있으면 어떤 색이나 비슷하게 만들 수 있으니까..고체 수채 물감이건 그냥 소개하고 싶어서 올린 건데 진열되어 있는 예쁜 사각 덩어리는 고체 수채화 물감이다. 수채화 물감을 튜브로 사면 의외로 양도 많고 사용하지 않는 물감은 결국 상태가 나빠진다. 그래서 만약 궁금한 색이 있거나 많이는 사용하지 않지만 소량으로 필요한 경우에는 고체 수채화 물감이 좋은 대안이 된다.와 다람쥐 털붓값 진짜인가.. 근데 수채화할때 써보니까 또 그렇게 좋대..!(다람쥐 미안해 TT)기존에 갖고 있던 아크릴 전용 붓 중 큰 붓이 유난히 상하고 닳아서 큰 붓 한 자루만 새로 샀다. 참새가 방앗간을 그냥 지나칠까.. 정말 오랜만에 보는 많은 붓에 정신이 팔려 사고 싶어서 가지고 있었는데, 가격을 보고 제자리에 둔 붓만 스무 자루는 있었을 것이다.조소니아 미디엄조소냐라는 회사의 여러 미디엄이 즐비하다. 자세히 보니 공예, 회화 등에 용도별로 어떻게 쓰이는지 꽤 자세한 설명이 적혀 있어서 정말 좋았다. 어떤 미술도구든 결국 직접 써봐야겠지만 그래도 이런 설명이 있으면 정말 도움이 된다!나는 이번에 투명하고 반투명하고 미끄러운 재질을 원해서 조소냐 클리어 그레이징 미디엄을 구매해봤어. 정말 오랜만에 쓰는거라.. 잘 쓸지는 모르겠지만 일단 구매!즐거운 분당 화방문구 탐방기 종료! 그리고 신나는 미술도구 쇼핑도 종료! 아크릴 물감 작업 준비우선 넓은 캔버스 면을 잘 발라야 하기 때문에 나무의 결과 붓의 털 색깔까지 마음에 드는 붓과 넓은 아크릴 전용 붓을 준비해 놓았다. 붓을 사용할 때 은근히 중요 포인트 붓은 처음 나올 때 풀이 먹어서 딱딱해지는데 이때 귀찮다고 붓털을 그냥 손으로 탁! 접어서 쓰기 시작하면 안 돼! 절대 절대 절대 NEVER!!! 이렇게 하면 바로 붓이 부서지므로 반드시 미지근한 물에 붓털의 단단한 풀을 녹여 제거해야 한다.사진을 일일이 찍지는 않았지만 아크릴 물감 작업에 필요한 준비물은 다음과 같다.* 아크릴 물감, 아크릴 전용 붓, 물통, 아크릴 팔레트/종이 팔레트, 키친타올, 물티슈, 물감이 묻어도 되는 복장 개인적으로 강조하는 준비물 아크릴 물감은 마르면 완전히 굳기 때문에 예쁜 옷을 입고 작업하지 말 것을 권장한다..! 앞치마를 걸고 작업해도 모르는 사이 어딘가 묻어있는 비극이 펼쳐질 수 있으므로.. 아크릴 물감 작업 시작: 조소니아 클리어 그레이징 미디엄 연구두근거리는 마음으로 미디엄을 짜보면.. 오…? 로션 재질과 얇음이다. 클리어그레이징 미디엄이라는 이름에 어울리지 않고 흰색으로 불투명해 보이지만 이는 물감을 섞어봐야 미디엄의 성질을 보다 정확하게 볼 수 있다.아크릴 물감과 아삭아삭 섞어보니 불투명하고 짙은 아크릴 물감에 투명도가 생기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그리고 훨씬 발림성이 부드러워지고 매끈매끈한 필체가 남지 않도록 여러 가지 색을 덧칠 수 있게 된다.왼쪽은 미디엄을 섞은 아크릴 물감, 오른쪽은 미디엄을 섞지 않은 아크릴 물감왼쪽은 미디엄을 섞은 아크릴 물감, 오른쪽은 미디엄을 섞지 않은 아크릴 물감클리어 그레이징 미디엄을 아크릴 물감에 듬뿍 섞어 살짝 발라보니 매끄럽게 붓질이 좋고 문지르면서 섞는 블렌딩이 매우 우수함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러한 특징을 활용해 자신이 만들고 싶은 색감으로 즐겁게 바르며 작업을 진행했다.아크릴 작업의 중간 과정오~~조소냐 클리어 그레이징 미디엄은 내가 예상했던 것보다 더 마음에 드는 질감으로 아크릴 물감을 사용할 수 있게 해주는 미디엄이다. 직접 사용해보니 만족도가 높아서 앞으로도 계속 애용할 것 같다.바삭바삭 바르기바삭바삭 바르기이 정도까지 작업해 보고 느낀 조소냐 클리어 그레이징 미디엄의 특징은 다음과 같다.1. 높은 활용도 이곳저곳 실험하듯 써보니 어떻게 얼마나 쓰느냐에 따라 느낌의 차이가 상당히 컸다. 여러 방법 중 붓에 미디엄만 발라 바르는 방법이 마음에 들었다.2. 건조가 오래 걸린다, 아무래도 미디엄의 양이 있기 때문에 건조가 전보다 오래 걸린다. 그래서 헤어드라이기 찬바람에 말리면서 작업했는데 건조 후에도 깨짐이 없어 괜찮다.3. 붓자국 없이 매끄러운 질감 클리어 그레이징 미디엄을 사용하면 아크릴 물감인데도 붓자국 없이 매끄럽고 얇고 잘 겹친다. 최고로 마음에 드는 특징!야만적인 서리전시회까지 시간이 남았으니 작업을 계속해야 합니다. 특히 이번 작품은 나중에 집안에 걸고 싶은 작품이라 더 신경써서 작업하려고 합니다. 열작업 가자~~! 앞으로도 좋은 미술도구를 찾으면 다시 소개할 것을 예고하고.. 이쯤에서 아크릴 물감 보조제, 조소냐 클리어 그레이징 미디엄 리뷰+분당화방 문구 탐방기 포스팅은 마치도록 하겠습니다.전시회까지 시간이 남았으니 작업을 계속해야 합니다. 특히 이번 작품은 나중에 집안에 걸고 싶은 작품이라 더 신경써서 작업하려고 합니다. 열작업 가자~~! 앞으로도 좋은 미술도구를 찾으면 다시 소개할 것을 예고하고.. 이쯤에서 아크릴 물감 보조제, 조소냐 클리어 그레이징 미디엄 리뷰+분당화방 문구 탐방기 포스팅은 마치도록 하겠습니다.